• 오는 8월 3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연극 <클로저> 연습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청 재킷을 입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앨리스로 분한 이윤지와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에 뿔테안경을 쓰고 부고 전문기자 댄으로 완벽 몰입한 신성록이 마주보며 열연하고 있다.

    이윤지는 신성록의 무릎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은 채로 해맑게 웃으며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등 이윤지만의 사랑스러움으로 앨리스를 표현했다. 극중 첫 장면인 앨리스와 댄이 처음 만나 서로에게 매혹되는 장면을 시연한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연극 첫 도전으로 언론의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는 앨리스 역의 진세연 역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차고 거침없는 모습으로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애인인 댄에게 다른 사랑(안나)이 생겼음을 알고 이별을 말하는 장면에서는 놀라운 집중력과 열정적인 모습으로 상대역인 신성록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켰다. 
     
    지난 2년 간의 공백을 무색케하며 댄 역에 완벽 빙의된 모습을 보여준 신성록은 이날 연습 내내 자신의 연습 차례가 아니더다도 꼼꼼히 모니터하고 분석하며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 래리를 찾아가 자신의 사랑을 다시 찾게 해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에서는 래리 역의 배성우와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댄 역의 이동하와 안나 역의 차수연은 서로 현재의 사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하는 장면을 시연하며 숨막힐 듯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다른 댄 역의 최수형과 안나 역의 김혜나 역시 실제 무대를 방불케하는 뜨거운 카리스마로 두 사람은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래리 역의 서범석과 배성우, 김영필 등은 베테랑 다운 관록을 자랑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작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연극 <옥탑방고양이> 등을 통해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앨리스 역의 신인배우 한초아 역시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않고 강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확실히했다.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7월 초 첫 연습이 시작된 후 모든 배우가 한마음으로 연극 <클로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배우 스태프진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열정적인 모습은 물론,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작품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진지함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극 <클로저>는 영국의 젊은 극작가 패트릭 마버(Patric Marber)의 대표작으로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 앨리스, 부고 전문 기자 댄, 사진 작가 안나, 피부과 의사 래리 등 네 명의 엇갈린 사랑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 인간 내면의 소통과 진실에 대해 깊이 조명한다.
     
    지난 14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프리뷰 공연 2회차 분이 전석 매진되었으며, 이어진 20일 본공연 1차 티켓오픈에서도 오픈하자마자 인터파크 연극 부문 예매랭킹 1위를 당당히 차지하며 그동안 기다려온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확인했다.

    연극 <클로저>는 8월 3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그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