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가수 현미가 남편(고 이봉조씨)의 '유품'을 도난 당한데 이어, 이번엔 원로 배우 신성일의 집에도 도둑이 들어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마포 경찰서 측은 "최근 신성일의 자택인 마포구 공덕동 소재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 고균 김옥균의 글씨 등 값비싼 미술품이 대거 사라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성일이 '도난 신고'를 한 건, 지난 12일 오후 4시경.

    당시 신성일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집을 비웠다 돌아왔는데 아끼던 애장품과 금품 상당수가 없어졌다며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일이 도난 신고를 한 물품 중에는 조선 말 갑신정변의 주역인 고균 김옥균이 남긴 글씨 1점과 그림 1점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성일은 엄앵란과의 결혼 당시 받았던 '명품시계(롤렉스)'까지 도난 당한 것을 알고 크게 격노했다는 후문.

    경찰은 출입문이 멀쩡한 대신 베란다에 침입 흔적이 있어, 도둑이 창문으로 들어와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한 달을 주기로 유명인이 집을 비운 사이,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