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대구시, 10일부터 '김광석 홀로그램 공연' 상설공연 시작
  • ▲ 지난 4월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김광석을 보다: 만나다·듣다·그리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보고 있는 모습.  ⓒ 뉴시스
    ▲ 지난 4월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김광석을 보다: 만나다·듣다·그리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보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국내 최초로 故 김광석의 생전 모습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복원, 콘서트를 여는 이색적인 공연이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김광석 홀로그램 공연을 제작해 대구에 위치한 '김광석 거리'에서 10일부터 상설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가치있는 문화유산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확충하는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을 추진 중인 미래부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청장년층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故 김광석을 홀로그램으로 부활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서석진 미래부 SW정책국장은 "고인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워 해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라며 "홀로그램 복원 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국내외 유명 인물 복원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선 지난 2014년 빌보드 시상식 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홀로그램 공연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 - 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의 개막 공연은 10일 11시 대구시 김광석 거리의 '떼아뜨르 분도'에서 열리며, 13일에는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 9층에 위치한 '케이-라이브(K-LIVE)'에서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와 제작 발표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공연에선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서른 즈음에' 등 총 3곡이 연주되며 오프닝 영상을 포함해 약 20분간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평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공연이 진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 ▲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에 세워진 김광석 노래비.  ⓒ 뉴시스
    ▲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에 세워진 김광석 노래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