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형의 연예가 교차로] 6월 둘째 주 소식

5천만원은 사랑의 징표? 성현아 무죄 판결에 대한 엇갈린 시선

'주연 같은 조연' 윤제문 음주운전 적발..영화 5편 제작사 '직격탄' 맞아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6.11 2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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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6월 1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지난 한 주간은 자신의 가정을 지키거나 혹은 깨기 위해 법적 소송을 벌이는 스타들이 유독 많았는데요. 가수 나훈아는 지난 7일 세 번째 이혼 소송 조정기일이 열려 법정에 출두했고요. 배우 성현아는 지난 10일 성매매 사건에 대한 마지막 판결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걸그룹 쥬얼리 출신인 배우 이지현은 남편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진행자 = 각자 소송에 임하게 된 속사정이나 이유들이 있겠죠?

▲조광형 = 나훈아는 현재까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부인 정수경씨가 이혼과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나훈아가 이를 반대하며 맞서는 모습이 몇년째 지속되고 있죠.

성현아도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법적 소송을 벌였다고 할 수 있죠.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 선고를 받았던 성현아는 자신은 결백하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요. 무려 30개월 동안 기나긴 법정 투쟁을 벌여왔는데요. 마침내 재판부에서 성현아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어제 벌어졌죠.

가수 출신 배우 이지현은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결국 남편과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세 사람의 소송이 모두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이 이채로운데요. 나훈아는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조정기일을 갖고 있고, 성현아는 그동안 수원지법 형사부에서 재판을 받아왔죠. 이지현은 수원지법 가사부에서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자 = 개인적으로 나훈아씨의 근황이 참 궁금한데요. 공연장이 아니라 법정에서 이 분의 모습을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이 좀 안타깝습니다.

▲조광형 = 네, 나훈아씨는 오랫동안 공연 활동을 접고 사실상 칩거 중인데요. 부인 정수경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본의 아니게 언론에 강제 노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4월부터 재판부의 중재로 조정 기일을 갖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부인과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7일 법정에 출두한 나훈아는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쥐색 정창 차림으로 등장을 했는데요. 지난 기일 때와는 달리 아무런 말도 없이 굳은 표정으로 출입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뭔가 잘 풀리지 않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암시하는 그런 표정이었죠.

△진행자 = 벌써 몇년째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보는 입장에서도 참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성현아씨는 어제 역사적인 판결을 받았죠?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가 나왔다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부는 지난 10일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을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한 대법원의 판결을 인용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는데요. 결국 "성현아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며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던 검찰의 요구는 묵살되고 말았습니다.

성현아는 지난 2010년 스타일리스트 강모씨의 알선을 받고 서울 모 호텔에서 사업가 A씨와 3차례 성관계를 맺은 뒤 총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2013년 12월 약식기소됐는데요. 이후 성현아는 "자신은 결코 성매매를 한 사실이 없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성현아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성현아는 이같은 결과에 굴하지 않고, 재차 상고를 제기하며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렸습니다. 이때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낸 겁니다.

대법원 1부는 지난 2월 열린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이 A씨를 소개받을 때 '재혼할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고 진술했고, A씨와 성관계 없이도 수차례 만난 사실이 있으며, A씨와의 관계를 정리한 뒤 2개월 만에 다른 남성과 결혼한 점 등을 미뤄볼 때 "피고인 입장에선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A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진행자 = 제 주위에서도 이번 판결을 두고 참 말들이 많더라고요. 그럼 다른 성매매 사건에서도 피의자들이 서로 사랑했다고 주장하면 처벌을 안받는 것이냐 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조광형 = 실제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원래 자신의 이름을 숨길 수도 있었는데 당당하게 재판을 청구한 것 자체가 용기있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고요. 반대로 재판부가 지나치게 피의자의 입장을 두둔한 것 같다며 판결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상황이 참 묘한 게 성현아와 관계를 맺은 남성은 분명히 성매수 혐의로 처벌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상대 여성인 성현아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형평성에 좀 어긋나는 것 같다, 이런 비판의 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자, 어쨌든 성매매 혐의를 벗게 된 성현아씨에게는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려야겠죠. 앞으로 상처를 잘 추스르시고 가정 생활을 잘 꾸려나가시길 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연기파 배우 윤제문이 음주 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지난달 23일 윤제문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형사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윤제문은 사건 당일 오전 7시경 서울 마포구 아현역 인근 신호등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뒷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윤제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저도 관련 뉴스를 봤는데요. 윤제문씨가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날 윤제문은 차량을 운전하다 신호 대기에 걸리자 잠시 정차를 했는데요. 이때 잠이 든 겁니다. 당연히 뒤에 있던 차량이 클락션을 울리고 난리가 났었겠죠. 그래서 경찰이 출동했는데 차량 안을 살펴보니 윤제문이 운전자였던 겁니다.

△진행자 =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군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만약에 신호 대기 중이 아니라 운행 중에 잠이 들었다면 상상만해도 아찔하네요.

▲조광형 = 저도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제문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시인했는데요. 영화 관계자들과 회식 자리에서 소주 반 병 가량을 마시고 운정을 했다고 실토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총 5편의 영화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는 겁니다. 일단 8월 초 개봉을 앞둔 영화 '덕혜옹주'에서 윤제문은 이완용과 한배를 타는 악역 한창수란 인물을 연기했는데요. 조연이긴 하지만 상당히 비중이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와서 통편집을 할 수도 없고 개봉 일정을 늦출 수도 없고 진퇴양난인 거죠.

'아빠는 딸'이라는 영화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윤제문은 이 영화에서 주연 배우로 출연했습니다. 역시 개봉 일자를 조율하고 있는 중인데, 이런 악재를 만났으니 제작진 입장에선 하늘이 노래질 수밖에 없겠죠.

이외에도 윤제문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옥자'라는 작품을 촬영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촬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도 상당히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또 하반기엔 영화 '두 남자'의 촬영도 예정돼 있었는데요. 이것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진행자 = 윤제문씨가 사고를 치면서 영화계가 줄줄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벌어졌군요. 공인으로서 좀 더 처신을 올바르게 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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