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군함도'가 크랭크 했다.

    2015년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는 지난 17일 충청북도 청주에서의 첫 촬영을 시작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이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소지섭이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으로 분한다. 여기에 이정현이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 온 조선인 '말년' 역에 합류해 단단한 캐스팅 라인을 구축했다.

    '군함도'는 일본에서의 일자리를 부탁하는 '이강옥'의 장면을 시작으로 첫 촬영이 진행됐다. 황정민은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아빠이자 강한 생존력을 지닌 조선인 악단장으로 분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류승완 감독은 "첫 촬영이 물 흐르듯 굉장히 잘 진행돼서 기분이 좋다. 험난한 촬영이 되겠지만 앞으로도 잘 해 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이제 대장정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큰 프로젝트인만큼 무사히 잘 마쳤으면 좋겠고,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동료들이라 큰 걱정은 없다. 첫 촬영을 잘 마쳐서 내심 기대가 되고, '강옥'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롭게 창조한 이야기 영화 '군함도'는 2017년 개봉 예정이다. 

    ['군함도' 크랭크인,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