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클로저'의 감성 가득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는 청록색 모노톤의 배경에 두 남녀가 껴안고 있는 실루엣을 살려 애틋한 사랑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카메라 뷰파인더 안으로 보이는 두 남녀는 초점이 맞지 않는 듯한 흐릿함으로 불확실하고 위태로운 관계를 보여주는 듯하다. 

    '클로저'의 대표적인 대사인 "안녕 낯선사람"을 카피로 사용해 작품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으며, 포스터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담아 작품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1997년 5월 런던에서 초연된 연극 '클로저'는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진실의 의미를 조명하는 깊이 있는 대본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뉴욕출신 스트리퍼 '앨리스' 역에 이지혜, 부고 전문기자 '댄' 역에 이동하-박은석-김선호가 캐스팅됐으며, 피부과 의사 '래리' 역할은 배성우-김준원-서현우, 사진작가 안나에 김소진-송유현이 출연한다. 

    영화 '연애의 온도', '특종:량첸살인기'의 각본·연출을 맡은 노덕 감독의 첫 연극 데뷔작 '클로저'는 9월 6일부터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클로저' 포스터, 사진=악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