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의 연인' 이준기가 새 황제 김산호의 광기를 포착하고 결단을 내릴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10일 방송 에정인 14회에 앞서 혜종(김산호 분)의 곁을 지키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스틸 컷들을 공개했다.

    앞선 방송에서 왕소는 태조 왕건(조민기)의 뜻에 따라 당시 형이자 정윤(황태자)이었던 혜종을 위해 황궁 앞을 필사적으로 막으며, 황제 자리를 찬탈하려 했던 3황자 왕요(홍종현)을 저지했다. 왕소의 방어, 왕요와 연합했던 8황자 왕욱(강하늘)의 배신으로 인해 혜종은 무사히 황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황위에 오른 혜종의 충격적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황제의 위엄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초췌해진 모습과 어두운 얼굴 빛,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인 것. 왕소 앞에 선 혜종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여서 충격을 안긴다.

    특히, 혜종이 가마 앞에 선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과 함께 있는 자신의 딸인 공주를 바라보며 다급함을 느끼고,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는 왕소에게 다가가는 모습 속에서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제작진은 "해당 사진은 끝없는 황위 위협 속에서 혜종이 자신의 딸인 공주를 거란국에 볼모로 보내려고 하는 모습"이라며 "혜종 옆에서 일을 돕던 왕소는 볼모로 보내졌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되고 결단을 내린다. 14회와 15회 역시 속도감 있는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고 전했다.

    과연 4황자 왕소는 어떤 결단을 내리는 것인지, 고뇌에 잠긴 왕소의 선택은 오는 10일 방송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달의 연인' 14회는 '2016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생중계의 영향으로 이중편성 돼 있다. 당일 경기 종료시점에 따라 결방될 가능성이 있으며, 결방 시 11일 14회가 방송된다.

    [사진='달의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