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인피니트, 블락비 멤버들 "성추행 당한 적 없다" 진술

  • tvN 'SNL코리아 8'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들이 유명 스타를 희화화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나, 당사자들이 이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먼저 이세영은 지난해 11월 호스트로 'SNL코리아' 촬영장을 찾은 B1A4 멤버들 앞에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과도한 환영식(?)을 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이 국민신문고에 "이세영의 성추행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청원을 올리면서 관할서인 마포경찰서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다.

    마포경찰서는 이세영이 앞서 호스트로 출연했던 인피니트와 블락비 멤버들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팬들의 제보를 접하고, B1A4를 포함한 세 그룹 멤버들의 진술을 받았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1A4 멤버들은 "이세영이 자신들의 신체를 만진 사실도 없을 뿐더러 아무런 불쾌감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 이세영을 감싸는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하인드 컷이 담긴 'SNL코리아' 영상물에서도 이세영의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경찰은 '각하 의견'을 담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편 'SNL코리아'에서 배우 엄앵란의 '유방암 투병'을 희화화하는 개그를 선보여 팬들의 지탄을 받았던 개그우먼 정이랑도 피해 당사자인 엄앵란으로부터 "살다보면 그럴 수 있다"며 되레 위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리포트에 따르면 논란이 일 당시 정이랑이 직접 전화로 사과를 하자 엄앵란은 "돈 벌고 살려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며 "알았으니 편하게 자라"는 말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이랑은 지난해 12월 'SNL코리아' 방송 중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며 "가슴 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부끄러워요. 잡아보려 해도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등 엄앵란과 유방암 환자들을 조롱하는 개그 연기를 선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 보호)제3항과 제27조(품위 유지)제5호를 위반했다며 '경고'를 의결했다.



  • [사진 출처 = tvN 'SNL코리아 8'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