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뱅 서울 뮤지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밀랍 인형을 공개했다. 

    1월 20일 공개된 트럼프 밀랍인형 역시 15명의 장인들이 한 팀을 이뤄 제작했다. 키나 손, 발 사이즈는 물론 머리카락, 얼굴의 주름이나 손의 힘줄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그레뱅에서 20여년간 밀랍인형을 제작해온 조각가 에릭 생 샤프레이가 조각을 담당했다. 그는 그 동안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 밀랍인형을 제작해온 미 대통령 전문 조각가이다.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진과 동영상에 의거하여 밀랍인형을 제작해야 하는 제한적인 상황에도 정확한 표정과 신체를 표현했으며, 덕분에 동시에 3구를 제작해 그레뱅 서울, 파리, 프라하에서 선보였다.

  • 트럼프 밀랍인형은 대통령 전용기 안의 미 대통령 집무공간을 재현해놓은 곳에 자리를 잡고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레뱅 뮤지엄은 트럼프 밀랍인형 공개를 기념해 1월 31일까지 '트럼프 닮은꼴 찾기'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아트리스 크리스토파리 그레뱅 뮤지엄 제너럴 매니저는 "오바마 대통령, 시진핑 국가 주석, 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 지도자들의 밀랍인형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며 "트럼프 밀랍인형의 입성으로 방문객들이 더욱 풍성하고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세계에서 4번째로 개관한 그레뱅 서울 뮤지엄은 싸이, 지드래곤, 김수현, 김연아, 마이클 잭슨, 마릴린 먼로, 톰 크루즈 등 총 80여 구의 셀러브리티 밀랍인형이 그들의 스토리를 담은 인테리어,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15개의 테마 공간 속에 전시돼 있다.

  • [사진=그레뱅 서울 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