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설국열차'가 2014년 제 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특병상영작으로 상영됐을 당시 존 허트와 고아성의 모습.
    ▲ 영화 '설국열차'가 2014년 제 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특병상영작으로 상영됐을 당시 존 허트와 고아성의 모습.
    영국의 유명 배우 존 허트가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2015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존 허트가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트는 병마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해부터 건강이 다시 악화돼 의사의 조언에 따라 활동을 접었다.

    존 허트는 영화 '해리포터'에서 지팡이 가게 아저씨 '올리밴더' 역으로 출연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지도자인 길리엄 역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1940년 1월 22일생인 허트는 화가가 되기 위해 런던의 세인트 마틴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지만 1962년 연기로 다시 방향을 돌려 왕립극예술아카데미에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며, 이후 왕립 셰익스피어극단과 함께 연기를 했다.

    그는 지난 60년간 120편의 영화와 연극, TV 등에 출연했고 영국판 아카데미인 '바프타' 상을 받았다. 특히, '엘리펀트 맨'(1980)에서 기형아 존 메릭 역할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설국열차' 존 허트 사망,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