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복판에 초록 넝쿨이 주렁주렁 얽혀 올라간 버스쉘터가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 버스쉘터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공개한 보태니컬(Botanical) 포스터로 입체감 있는 피토니아 넝쿨을 쉘터에 직접 시공해 도심 속에 자연을 담았다.

    보태니컬 포스터는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다리 위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두 주인공 옥주현과 박은태의 눈빛이 더욱 애틋해 보인다.

    쉘터 포스터는 창의적으로 식물을 다루는 국내 대표 가드닝 전문 브랜드 '슬로우파마'씨가 식물 디자인을 맡았다. 4월 9일까지 서울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앞 버스 쉘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에는 블루스퀘어 정문 앞에도 또 다른 형태의 광고가 공개될 예정이다.

    옥주현 박은태 주연의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프란체스카'와 촬영 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천재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작사·작곡을 맡고 퓰리처상과 토니어워즈를 수상한 마샤 노만이 대본을 맡았다.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사진=프레인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