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태극기집회 참석, 누가 누군지 다 알아”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 무효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언론이 자신을 홀대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김진태 의원은 무대 위에 올라 부산 대구서문시장 대전보라매공원 강원 춘천 등 그 동안 태극기집회가 열린 전국 각 지역을 언급하면서, 집회 참석 시민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언론의 보도행태에 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부인은 밑에서 보고만 있었는데 오늘은 소개를 위해 함께 데리고 왔다. 여러분 요즘 매주 보는 거 같다. 부산 대구서문시장. 대전보라매공원. 강원 춘천 등. 요즘 제가 인기가 좀 좋다. 호응도.
    근데 조선일보에서 제 이름 보신 적 있습니까. 방송에서도 잘 안 나온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이리 꿋꿋이 살아남은 것은 다 여러분 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셨지만, 대통령선거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으면 더 이상 (시민들이 매주 집회에 나오는) 이런 고생을 안 해도 된다“며 시민들을 다독였다.

    김 의원은 “(태극기집회에 참여한지) 작년 11월부터 벌써 몇 달이 지나 정이 들다 못해 누가 누군지 다 알겠다”며, “치열한 내부 경선을 치르고 있지만 다음 주 이 자리에서 제가 여러분께 위로의 말을 받지 않도록 살아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