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대의 피아노를 한 무대에…7월 1일 디토 10주년 갈라 콘서트
  • 무려 40개의 손가락이 색다른 화음을 빚어낸다.

    네 명의 피아니스트 임동혁, 지용, 스티븐 린, 한지호는 7월 1일 디토 10주년 페스티벌 갈라 콘서트 '디토 파라디소'에서 바흐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BWV1065'를 연주한다.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BWV1065'은 비발디가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해 쓴 협주곡이 원곡이다. 자녀가 많기로 유명한 바흐가 그의 아들들과 함께 연주하기 위해 여러 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했다.

    당시에는 하프시코드였지만, 현재의 건반악기인 피아노 네 대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다. 이날 공연 1부에서 임동혁, 지용, 스티븐 린, 한지호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K. 136,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에 이어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앙상블 디토(임동혁·리처드 용재 오닐·문태국·성민제)가 함께 슈베르트의 '송어'를 협연한다.

    임동혁은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고, 지용은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광고로 전 세계에서 250만 회가 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다. 스티븐 린은 2014년 루빈슈타인 콩쿠르 은메달리스트이며, 한지호는 2014 ARD 콩쿠르 1위 없는 2위에 올랐다.

    디토 10주년 페스티벌 갈라콘서트는 6월 14일부터 7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의 크레디아 1577-5266.

    [사진=크레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