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對북한 수입 품목 1위 '의류' 총 3,600만 달러…철광석, 수산물 뒤이어"
  • 지난 3월 북한의 대(對)중국 석탄 수출이 전혀 없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中상무부.ⓒ'SBS' 보도영상 캡쳐
    ▲ 지난 3월 북한의 대(對)중국 석탄 수출이 전혀 없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中상무부.ⓒ'SBS' 보도영상 캡쳐

    지난 3월 한 달 동안 중국이 북한산 석탄을 전혀 수입하지 않았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는 中해관총서 자료를 토대로 한 한국무역협회 집계 자료를 인용, 이 소식을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2321호를 통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결의안 2321호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게 매년 4억 달러(한화 약 4,543억 원), 750만 톤 이상의 북한산 석탄을 수입해서는 안 된다는 상한선을 제시하고 있다.

    中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지난 2월 19일부터 2017년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中해관총서는 지난 4월 14일 ‘2017년 1분기 수출입 상황’을 공개하고, 해당 기간 동안 중국이 수입한 북한산 석탄은 267만 8,000톤이며, 모두 2월 18일 이전에 들어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中해관총서가 발표한 3월 달 석탄 수출 통계가 맞다면,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 3월 북-중 무역액은 4억 3,000만 달러(한화 4,88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나 2월보다 34% 증가했다고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약 1억 달러(한화 1,136억 원)로 2월 대비 36%가량 감소했고, 수입은 3억 2,000만 달러(한화 약 3,634억 원)로 115% 증가했다고 한다.

    中해관총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대북 수출액은 49억 6,000만 위안(한화 8,169억 원), 수입은 34억 4,000만 위안(한화 5,665억 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5%와 18.4% 증가했다고 한다.

    북한은 3월 한 달 동안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의류로 3,600만 달러(한화 약 309억 원)에 달하며, 이어 철광석, 수산물 순이라고 한다.

    중국은 최근까지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돕고 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3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 품목 가운데 의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처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 물품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북한의 합법적인 외화벌이를 돕는다는 의심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