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관객들이 꼽은 공연 실황 사진을 공개했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옥주현과 박은태는 명불허전 가창력에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서정적 뮤지컬'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하이라이트 장면 총 6컷이다. 첫 번째는 프란체스카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곡 '집을 짓다'를 부르는 장면이다. 나폴리를 떠나 미군 남편을 따라 아이오와로 올 수 밖에 없었던 여정을 스케치하는 듯한 영상으로 그려낸다. 

    다음으로 프란체스카가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로버트에게서 낯선 설렘을 느끼며 부르는 '어떤 떨림' 중의 한 장면이다. 이어 로버트가 프란체스카에게 훌륭한 저녁 식사를 대접받고 집을 나서며 부르는 '뭐였을까'는 두 사람의 감정이 확인되는 넘버이다.

    로버트를 다시 집으로 초대한 프란체스카는 새로 산 분홍색 드레스를 꺼내 입는다.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여자로서의 삶을 다시 일깨워 준 '로버트'를 향한 사랑의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이다.

    두 주인공의 짧지만 강렬했던 나흘간의 사랑이 끝을 향해 가며 감정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부르는 '단 한번의 순간'은 작품을 대표하는 곡이다. 다시 오지 않을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로버트가 프란체스카에게 함께 떠나기를 권유하는 장면이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운명적인 사랑과의 선택의 기로에 선 프란체스카’ 무대 위 가로등을 움직이는 앙상블의 시선과 긴박하게 진행되는 음율에 프란체스카의 선택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지난달 15일 개막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관람료 5만~14만원.

    [사진=프레인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