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反공화국 모략소동, 괴뢰보수패당의 상투적 수법"
  •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워너크라이(Wanna Cry) 랜섬웨어 해킹 공격 북한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사진은 김인룡.ⓒ유엔TV 보도영상 화면캡쳐
    ▲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워너크라이(Wanna Cry) 랜섬웨어 해킹 공격 북한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사진은 김인룡.ⓒ유엔TV 보도영상 화면캡쳐

    북한이 전 세계 150여 개 국에 피해를 입힌 ‘워너크라이(Wanna Cry)’ 랜섬웨어 해킹 공격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美‘AP’, 英‘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북한과 이번 사이버 공격을 연관 짓는 것은 웃기는 주장”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인룡은 “무슨 이상한 일만 벌어지면 미국과 적대 세력들은 북한과 연결 지으며, 시끄러운 ‘反북한전’을 시작하는데 이는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김인룡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북한 적대시 정책은) 모든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인룡은 또한 지난 14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를 언급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보장하는데 있어 위대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김인룡과 같은 논조의 주장을 펼쳤다.

    ‘우리민족끼리’는 20일 ‘북 배후설? 또 하나의 상투적 수법’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괴뢰 보수 패당이 그러한 (랜섬웨어 공격 북 배후설) 모략 광대극에 매달릴수록 민족의 버림을 받고 최악의 궁지에 빠진 저들의 추악하고 가련한 몰골만 더욱 드러낼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남조선에서 북남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불안을 느낀 괴뢰보수 언론들이 反공화국 모략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어디서 무슨 상서롭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는 소리만 나면 무작정 ‘북한 소행’이니 뭐니 하며 우리를 걸고드는 것은 동족대결에 이골이 난 괴뢰보수패당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한국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