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막강한 캐스팅 군단을 공개하고 오는 6월 27일 개막일을 확정지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연옥' 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익숙한 배우 윤유선과 진경이 맡으며, '정민' 역에는 성기윤과 조한철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젊은 시절 정민과 연옥을 연기할 '남자'-'여자' 역에 김수량-김소정이 각각 캐스팅됐으며, 연옥의 딸 '이경' 역은 박정원이, 이경의 남자친구인 '덕수'는 김주영이 출연한다.

    11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윤유선은 "대본을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겼다. 극중 연옥의 대사 하나 하나에 공감했다. 연옥을 통해 스스로에게 솔직했던 적이 있었는지, 내 삶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 마음 그대로 얼른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5년만의 무대 컴백을 알린 진경은 "언제나 연극에 대한 갈망과 욕심이 있었는데,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상처 때문에 단단해지고 그래서 타인에게도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연옥'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나만의 색깔이 더해진 연옥을 무대 위에서 연기할 시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기윤은 "평소에 우리가 얼마나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작품 준비를 하면서 제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객들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정민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함께 상상하면서 공연을 봐주신다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조한철은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연극 무대만의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정민' 역할도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여서 스스로 기대도 되고 이전보다 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6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개막에 앞서 6월 8일 오후 2시부터 예스24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문의 1577-3363.

    [사진=스타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