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화려한 캐스트 라인업을 공개하고 뜨거운 여름 컴백을 예고했다.

    오는 8월 공연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동일한 버전으로, 검증된 제작진과 뉴 캐스트로 구성해 역대 최고 레벨의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김경선, 오소연, 전예지, 에녹, 전재홍 등 새롭고 품격 있는 캐스트로 21년산 '브로드웨이 42번가' 무대를 빛내줄 예정이다.

    '왕과 나' 이후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김석훈은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로 분한다. 강직하고 곧은 매력의 김석훈과 완벽한 공연을 위해 실수하지 않는 극중 캐릭터의 높은 싱크로율이 기대된다.

    그는 "배우로서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무대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어떤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안이 왔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석훈과 같은 역할의 이종혁은 더욱 노련해진 줄리안 마쉬로 돌아온다. 이종혁은 "이렇게 팀워크 좋고 에너지 가득한 공연에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꿈을 이야기하는 뮤지컬"이라며 "준수나 탁수처럼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다"고 말했다.

    1996년 '브로드웨이 42번가' 한국 초연 당시 전수경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최정원이 '도로시 브록'을 다시 맡는다. "이 작품은 배우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많이 와 닿았다. 작년 공연이 너무 짧게 끝난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함께하게 돼 설렌다."

    최정원과 함께 더블 캐스팅된 배해선은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고, 당대 최고 여배우들만 했던 역할이라 부담이 있지만 저만의 느낌을 담아서 표현해보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 공연을 만들겠다"며 새롭게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1996년 한국초연 멤버이자 최다 출연자이기도 한 전수경이 '메기 존스' 역에 캐스팅됐다. 그녀는 "극중 도로시 브록, 메기 존스, 다이앤 등 세 배역을 맡아봤다. 1996년도 당시 최정원과 김미혜 대표와 함께 첫 무대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난다"고 했다.

    '페기소여'는 전예지와 오소연이 발탁됐다. 전예지는 2012년 뛰어난 탭실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최연소 페기소여를 맡은 바 있다. 탭댄스를 제대로 배우는 건 이번이 처음인 오소연은 "뉴 버전은 무대도 안무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만큼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열심히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외에도 시원한 가창력의 소유자 김경선은 지난해에 이어 '메기 존스'를 연기하며, '빌리 로러'는 에녹과 전재홍이 출연을 확정했다. 여기에 강렬한 카리스마의 호산, 연기파 배우 이호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유승엽 등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친다.

    1996년 초연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며, 6월 7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