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지 리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 무대를 누비며 활동하고 있는 조지 리는 8월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그는 2016년 첫 내한해 하이든,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등을 연주하며 화려한 비르투오시티(연주 기교)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지난 7월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베토벤과 리스트를 엮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1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6번 F장조, Op.10-2와 소나타 23번 f단조, Op.57 '열정'을 연주한다. 2부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 2년 이탈리아 중 5번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104번과 순례의 해 3년 중 4번 에스테 별장의 분수, 돈주앙의 회상을 들려준다.

    조지 리는 2015년 제15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저명한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를 비롯해 다수의 평론가들에게 '1위보다 나은 2위'라는 호평을 들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6년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미국인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애버리 피셔상'을 수상했다. 현재 하버드 대학과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공동 프로그램에서 변화경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오는 10월 뉴욕 카네기홀 데뷔를 확정했다.

    '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 입장료는 3만~8만원. 문의 02-541-3173.

  • [사진=마스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