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중미 예술의 메카 콜롬비아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30일부터 7월 1까지 콜롬비아의 보고타 마요르 극장에서 'Korean National Ballet Gala'라는 주제로 개성 있는 프로그램들과 '허난설헌-수월경화'를 선보인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의 첫 중남미 진출로 콜롬비아를 가게 돼 영광이다. 이번 계기를 발판으로 삼아 국립발레단의 저변 확대 및 한국 발레의 이미지 제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난설헌-수월경화'는 강 예술감독이 기획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를 통해 안무가로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은 솔리스트 강효형의 첫 전막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이 '왕자 호동' 이후 8년 만에 도전하는 전막 창작 발레로, 지난 5월 네이버 생중계와 2회 공연을 통해 안무, 무대, 의상 등 입체적인 볼거리 가득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라 당스' 안무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콜롬비아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지낸 오소리오 폰세까 극장장은 국립발레단의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해 '허난설헌-수월경화'를 관람했다.

    폰세까 극장장은 "이미 거의 대부분의 티켓이 판매됐다. 콜롬비아인들의 한국 발레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 발레의 진수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사진=국립발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