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철 수석회장 "더 큰 목소리로 현안해결 위해 힘 모을 것"
  • '대한민국 무용단체연합 발족식'에 참석한 문영철 수석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한민국 무용단체연합 발족식'에 참석한 문영철 수석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영철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 수석회장이 한국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세 가지 분야의 무용 단체들이 모인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발족식을 열었다.

    그동안 무용계에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각 분야별 협회는 존재해왔지만 이 세 분야 무용단체들이 협력해 단체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영철 수석회장은 "오늘은 무용계 전반의 발전과 협력을 목표로 연합회가 출범한 영광스러운 날이다. 한국무용 21개, 현대무용 17개, 발레 13개 등 총 51개 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단체들이 참여해줘서 감사하고, 이제는 다함께 공공성을 먼저 생각해야할 때"라며 "무용계의 큰 산이 돼서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복희 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치열하게 예술활동을 해왔지만 무용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힘은 약했다. 앞으로 무용예술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다 같이 뭉쳐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은 발레의 테크닉, 한국무용의 한국적인 춤사위, 현대무용의 표현력이 어우러진 한국 대표 무용 레퍼토리를 만들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무용계의 다양한 현안을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자는 취지에서 1년 여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원활한 의사 결정을 위해 한국무용 부문은 백현순(백현순무용단), 윤미라(윤미라무용단), 현대무용 부문은 손관중(손광중&가림다댄스컴퍼니), 황미숙(파사무용단), 발레 부문은 조윤라(조윤라발레단), 문영철(문영철 빨레뽀에마) 등 각 부문별 로 2명씩 공동회장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의 무용 예술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성 제시 ▲한국무용단체의 원활한 문화예술 창작활동 및 연구 ▲무용공연예술에 관한 집중육성 ▲초·중·고·대학 무용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사업(위탁사업포함) ▲생활무용의 확산을 통한 국민건강 및 행복권 추구 ▲그 외 무용인 육성과 인권향상에 필요한 사업 및 요구 등이다.

    문 회장은 "기존의 협회나 연합 등은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각 분야에 속한 같은 장르끼리의 연대했다. 하지만 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은 무용의 각 세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무용 대표뿐만 아니라 무용단에 속한 무용수 개인들이 모두 함께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장르별로 무용단체에 속한 이들의 연대는 더 큰 힘과 목소리로 무용계에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일반인들에게 무용테라피, 생활 무용 등을 전파하고 소외계층에 재능기부를 하는 등 의미있는 사업들을 함께 꾸려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민국무용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