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리틀잭'이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리틀잭'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1967년 영국의 한 밴드인 리틀잭의 보컬 '잭'과 그의 전부가 돼버린 '줄리'의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공연계 성수기인 여름철 오리지널·라이선스 등 대형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작은 규모의 소극장 공연이 당당히 흥행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흥행 요인으로는 공연이 끝나도 귓가에 맴도는 강력한 음악의 힘과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토리, 재연으로 돌아오며 더욱 깊어진 배우들의 열연이 손꼽히고 있다.

    초연 때부터 OST 발매 문의가 쇄도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음악은 뮤지컬 '리틀잭'의 백미이다. 이번 재연에는 극중 등장하는 'My girl'(마이걸)'이라는 앨범을 실제 MD 상품으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 풍성한 이벤트와 다양한 MD상품도 또 다른 인기 비결이다. 미공개 곡을 공개하는 시크릿 콘서트와 단 2번의 토요일 심야공연, 미니 팬미팅 등 다채롭게 준비한 이벤트 회차들은 벌써 매진이 됐거나 매진이 임박한 상황이다. 

    MD 상품으로는 매거진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북과 공연의 배경인 클럽 마틴에 어울리는 맥주캔 텀블러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앙코르 무대도 이 작품에서 놓칠 수 없다. 콘서트형 뮤지컬답게 마지막 앙코르에서는 배우와 관객이 하나 돼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신나는 커튼콜을 즐길 수 있다.

    뮤지컬 '리틀잭'은 배우 정민, 김경수, 유승현, 김지철, 한서윤, 랑연, 김히어라가 출연하며, 8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석 5만원. 문의 02-588-7708.

    [사진=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