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은 보지 못하고 남에게 상처만 남겼습니다"

비스트 출신 장현승, 뒤늦은 사과글 게재 논란.. "왜? 이제와서?"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01 1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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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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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지난해 4월 비스트를 탈퇴, '홀로서기'에 나선 가수 장현승이 1년 4개월 만에 저간의 심경을 담아낸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사과문'에 가까운 이 글은 장현승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도움 없이 직접 적은 글로 추정된다. 이 글에서 장현승은 비스트를 탈퇴하게 된 이유가 순전히 자신의 '고집' 때문이었음을 인정했다. 또한 그동안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며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지난해 '태도 논란'이 불거졌을 때에도 침묵을 지키던 장현승이 이제와서 장문의 사과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모습이다.

디지털 싱글 '홈'을 발표한지 수일 만에 이같은 사과문을 올렸다는 점에서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는 지적이다. 나름 진지한 고민 끝에 올린 글로 보이나 공교롭게도 신곡 발매일과 시기가 겹치면서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 받고 있는 상황.

한 네티즌은 "SNS에 사과문 올리기 전에 멤버들한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며 "대중보다 더 힘들었던 게 하이라이트 멤버들"이라는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2009년 비스트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장현승은 2012년부터 공개 석상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왔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2월 비스트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글에 따르면 장현승은 인터뷰 중 눈을 감고 있거나 안무를 대충하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는가하면 2015년에 있었던 해외 팬미팅 행사에 무단 불참해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지난달 31일 장현승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장현승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7년,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어릴 적 TV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들이 화려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때부터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룹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것을 선택 했습니다.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거라 착각까지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입니다.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쎄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할때 제 자존심을 내려 놓으니 그동안 치기싫어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그렇게 제 나름의 바닥에서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습니다.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되어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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