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문제 중국 역할론' 재차 강조…北, 대미 비난·협박 공세 지속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자신의 ‘화염과 분노’ 발언을 두고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사진은 관련 美'NBC 뉴스' 보도영상 일부.ⓒ美'NBC 뉴스' 보도영상 화면캡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자신의 ‘화염과 분노’ 발언을 두고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사진은 관련 美'NBC 뉴스' 보도영상 일부.ⓒ美'NBC 뉴스' 보도영상 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자신의 ‘화염과 분노’ 발언을 두고 “아마도 경고가 충분히 세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재차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CNBC’, ‘CNN’ 등 美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뉴저지州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군이 우리를 100% 지원하고 있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저는 여러분들에게 ‘미국인들은 아주 편안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만약 북한이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 또는 우리를 대신하는 사람, 우리 동맹국이나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고 볼 수 있는 행동을 하려 한다면, 그들은 매우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북한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는 북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못했던 일들이 그들에게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북한은 오랫동안 세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자신부터 잘 추스르는 게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몇몇 국가들처럼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美‘CNBC’에 따르면 트럼프 美대통령은 ‘미국이 대북 선제타격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화염과 분노 보다 더 강한 것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다만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다시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내 생각에 중국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 중국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우리는 대중 무역에서 매년 수천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그들은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중국을 향해 메시지를 던진 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우릴 돕는다면 나는 (미-중 간) 무역을 두고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또한 美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이 북한 문제를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엇갈린 메시지는 없다”고 일축했다고 한다.

  •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1일자 6면에 실린 '망녕든 미국이 치를 참혹한 대가'란 제목의 논평.ⓒ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1일자 6면에 실린 '망녕든 미국이 치를 참혹한 대가'란 제목의 논평.ⓒ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한편 북한의 대미 비난·협박 공세는 11일에도 관영매체를 통해 계속 나왔다.

    北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망년든 미국이 치를 참혹한 대가’라는 논평에서 “지금 트럼프 패거리들이 대륙간 탄도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대해 그 무슨 군사적 대응이니 제재니 뭐니 하고 떠들지만 세계의 많은 언론들과 조선문제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美행정부에 대책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北노동신문은 “오늘에 와서 美본토를 임의의 순간에 묵사발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우리 국가의 군사적 위력에 대해 세계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사상 최악의 제재압박과 분별없는 군사적 도발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