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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담긴 '대북 평화 메시지'에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국가의 역할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경축사 내용 중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평화 메시지에 관심을 보였다.
백 대변인은 "북한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해법은 국제 사회가 모두 동의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주도했을 때 평화 국면이 조성되었던 것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당시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핵동결을 표명했던 당시를 평화 국면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백 대변인은 북한을 향해 "더 이상 벼랑 끝 전술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최악의 자충수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건국 100주년을 불과 2년 앞둔 지금, 우리는 ‘시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더 이상 갈등과 반목으로는 새로운 100년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북한 정권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협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핵 없이도 북한의 안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라며 "우리가 돕고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국과 주변 국가들도 도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시 한 번 천명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습니다"라며 "흡수통일을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고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이날 "야당 역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헌법정신을 무시한 48년 건국론 주장 등 무의미하고 무책임한 정치나 정쟁을 중단하고 발전적인 비판과 협력을 통해 시대의 도전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경축사에 담긴 국민과의 약속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