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이 오늘(18일) 발매된다.

    선우예권은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끝난 '제 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뉴욕 타임즈는 "그의 연주는 명료했고 기운이 넘쳤으며 황홀했다"고 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눈부신 기교와 섬세한 감정으로 관중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반 클라이번을 기념해 만든 대회로 1962년부터 그의 고향인 포트워스에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우승자는 상금 5만달러와 3년간 미국 전역에서 공연할 수 있으며, 음반을 발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앨범은 선우예권이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실황 녹음이 담겨 있으며,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데카 골드 레이블을 통해 발매됐다. 앞서 6월 23일 '제 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앨범'(Cliburn Gold 2017)을 디지털 앨범으로 먼저 발매한 바 있다.

    앨범에는 하이든의 '소나타 C 장조 호보켄 48번', 슈베르트-리스트 가곡 '리타나이',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무장한 남자 주제에 의한 토카타'와 라벨의 '라 발스', 퍼시 그레인저-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듀엣 주제의 사랑을 말하다'가 수록됐다.

    수록곡들을 직접 고른 선우예권은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다른 곡들도 좋아하지만 음악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을 선택했다"며 "음악적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선곡했다"고 밝혔다.

    선우예권은 오는 24일 목요일 오후 7시에 네이버 'V LIVE CLASSIC'과 '공연 TV' 채널을 통해 스페셜 쇼케이스인 '선우예권, 여름밤의 피아노'를 개최하며, 네이버 웹과 앱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