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무에타이로 맞아보자'고 먼저 도발"

  •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개그맨 신종령(35)이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와전된 부분이 많다"며 억울함을 토로해 주목된다.

    1일 오전 5시 20분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모 힙합클럽에서 4명의 남성들과 폭행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은 신종령은 "일부 보도에 자신이 철제 의자로 사람을 내려쳤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의자로는 위협만 가했을 뿐 사람을 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한 게 아니라 뺨을 3대 때린 것"이라며 당초 피해자들의 진술 내용만 공개돼 일부 혐의 내용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신종령과 시비가 붙은 남성들은 경찰 진술 조사에서 "신종령이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6~7차례 가격하고 철제의자로 다른 일행을 내리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령은 A씨 일행과 몸싸움을 벌이게 된 건, 순전히 상대방 측의 '도발'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신종령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춤을 추다가 시비가 붙은)A씨가 (클럽 밖에서)자신에게 계속 때려보라고 하길래 여러 번 참다 뺨을 3대 때렸다"며 "때린 건 미안하지만 특수폭행이란 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저는 무에타이를 배운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무술을 배우시면 한판 뜨고 아니면 하지 말자고 했다. 그랬더니 때려보라고 했다. 저는 싸울 때 엘보(무릎공격)부터 나간다. 그래서 싸우면 위험할 것 같아서 하지 말라고 5번 정도 말했다. 그런데도 계속 때려보라고 하더라. 계속 때리라고 해서 20번 정도를 참았다. 그래도 도발하길래 뺨을 한 대만 때린다는 게 저도 흥분 상태에서 한 3대 때렸다. 혼내주고 싶었다.


    이날 신종령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홍익지구대로 연행됐으나 그곳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신종령은 당시 경찰관들에게 "내 모든 인맥을 동원해 너네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아는 기자가 많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령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 - 봉숭아학당'의 '간꽁치' 역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현재는 해당 프로그램 '아무말 대잔치' 코너에 출연 중이다.

    [사진 출처 = 신종령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