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베스', '햄릿', '오셀로'와 함께 4대 비극으로 불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어왕'이 오는 11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무대에 오른다.

    '리어왕'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창작공연과 각색이 이뤄져 온 연극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희곡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국내 무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통 서사극으로 스토리와 대사, 캐릭터까지 원작에 충실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연출은 영국왕립연극학교 출신의 실력파 연출가 강민재가 맡았다. 

    '리어왕'은 먹고 살기 위해 아버지(리어왕)를 버린 두 딸 거너릴과 리건, 그들로 인해 비참한 삶을 맞이하는 아버지, 진실을 말하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지만 끝까지 아버지를 버리지 않은 딸(코넬리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리어왕' 역에는 연극, TV,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는 배우 안석환과 손병호가 나눠 연기한다. 리어왕의 첫째 딸인 '거너릴' 역에는 강경헌, 둘째 딸 '리건' 역은 이태임·이은주가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글로스터' 역 권병길·박상종, '켄트' 역 오대석, '바보' 역에 김평조가 출연하며, '콘월' 역의 황성대와 '올버니' 배준성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연극 '리어왕'은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되며, 오는 29일 오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1566-5588.

    [사진=도토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