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혁신의 44년' 크로노스 콰르텟, 10년 만에 내한

신성아 기자 | 최종편집 2017.10.10 08: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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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의 가장 도전적인 현대음악 앙상블인 미국의 크로노스 콰르텟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크로노스 콰르텟(Kronos Quartet)은 11월 21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검은 천사들'이라는 부제를 달고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내한은 1996년, 2000년, 2007년에 이어 4번째이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멀티미디어 프로젝트 '썬 링스(Sun Rings)' 공연 이후 10년만이다. 특히, 2013년 첼리스트로 새롭게 합류한 한국인 양정인이 함께 한다.

인천 출신의 양정인은 11세에 남아공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한 후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이스트만 음악학교에서 공부하고 영국 맨체스터의 북부 왕립음악원에서 랄프 커쉬바움을 사사했다.


'검은 천사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내한공연에서 크로노스 콰르텟은 조지 크럼의 '검은 천사들'과 함께 자신들이 초연하고 1989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티브 라이히의 대표작 '다른 기차들', 록 그룹 The Who의 '바바 오라일리' 등을 선보인다. 

'검은 천사들'은 크로노스 콰르텟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4대의 현악기 외에 기합과 허밍, 유리잔과 타악기 등을 더해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음악으로 드러냈다. 1973년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제1바이올린 데이비드 해링턴은 거칠고 실험적인 표현에 감명받아 크로노스 창단과 함께 처음 연주했다. 

1973년 미국에서 결성된 크로노스 콰르텟은 현악4중주단이지만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정통 레퍼토리를 연주하지 않는다. 이들은 '시대정신을 담은 음악을 하겠다'는 창단이념대로 록, 재즈, 팝, 우주의 소리 등을 소재로 지금까지 무려 900곡에 가까운 곡을 발표했다.

관람료 4만~8만원. 문의 02-2005-0114.

[사진=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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