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갑부 페르난데스 회장, 14일 프랑스서 결혼한국 여성 '클로에'와 웨딩마치..신원은 철저히 비공개
  • 2013년 7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에어아시아 엑스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왼쪽 두번째) 선수와 토니 페르난데스(왼쪽 세번째) 에어아시아그룹 CEO.  ⓒ 뉴시스
    ▲ 2013년 7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에어아시아 엑스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왼쪽 두번째) 선수와 토니 페르난데스(왼쪽 세번째) 에어아시아그룹 CEO. ⓒ 뉴시스

    개인 재산이 최소 7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갑부, 토니 페르난데스(53·Tony Fernandes)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 최근 한국인 여성과 화촉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의 코트다쥐르(Cote d'Azur)에서 '클로에(Chloe)'란 이름의 한국 출신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페르난데스 회장과 화촉을 밝힌 여성은 '30대 초반의 여배우'라고 알려진 상황. 그러나 해당 소식을 타전한 현지 매체들도 정확한 정보를 갖고 보도한 게 아닌 것으로 전해져 이 여성의 신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에선 이 여성을 여배우가 아닌, 에어아시아의 홍보 모델 혹은 여승무원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부 네티즌은 이에 대한 근거로 페르난데스 회장의 배필과 비슷한 외모를 띤 한 모델 사진을 근거로 내세우기도.

    결혼식에는 페르난데스 회장의 가족과 에어아시아 그룹 임원진, 말레이시아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 모두 페르난데스 회장으로부터 결혼식에 대한 얘기를 삼가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파산 위기에 직면했던 말레이시아 항공사 에어아시아를 단돈 2백여만원에 인수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항공료를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정책을 도입하며, 에어아시아를 10년 만에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키워냈다. 에어아시아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현재 말레이시아 내에서 부호 순위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박지성이 몸담았던 잉글랜드 퀸즈파크레인저스 FC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진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해 "한국인 승무원을 오디션 방식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히며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한 영상 오디션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