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한미정상회담 갖고 한미 군 관계자 면담”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오는 11월 7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美백악관이 공식발표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기간 동안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틀,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하루를 묵을 예정이다. 사진은 각료회의에서 발언하는 트럼프 美대통령. ⓒ美백악관 유튜브 채널영상 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오는 11월 7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美백악관이 공식발표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기간 동안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틀,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하루를 묵을 예정이다. 사진은 각료회의에서 발언하는 트럼프 美대통령. ⓒ美백악관 유튜브 채널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오는 11월 7일 한국을 찾는다고 美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1박 2일의 방한기간 중 국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美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은 아래와 같다. 먼저 11월 3일(현지시간) 하와이에 도착해 美태평양 사령부의 역내 브리핑을 받은 뒤 진주만에 있는 ‘애리조나 함 기념관’을 찾는다.

    본격적인 아시아 순방은 5일부터로, 일본이 첫 방문지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아베 신조 日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주일미군과 日자위대 관계자들, 북한에 납치당한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11월 7일에는 한국에 도착,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군 관계자들과 만난다. 또한 국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美백악관은 “트럼프 美대통령은 한국 국회에서 오랜 기간 이어온 한미동맹을 기념하고, 한국과 미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자는 내용의 연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11월 8일에 中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무역 분야 양자 회담, 문화행사 등에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이어 11월 10일에는 베트남을, 12일에는 필리핀을 찾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의 이 같은 아시아 순방은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한다.

    美백악관이 밝힌 데 따르면, “일본은 이틀, 한국은 하루밖에 머물지 않는다”면서 양국 체류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은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美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이틀 씩 머물면서 다양한 행사를 갖지만, 한국에서는 24시간도 채 체류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다. 

    한편 美백악관의 성명이 나온 뒤 국내에서는 “트럼프 美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美대통령의 방한 중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연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에도 북핵 문제가 심각했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트럼프 美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기념하고 대북 압박 공조를 말하는 것 외에 ‘돌발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美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언급하면서 “한국 정치권은 왜 미군이 한국을 지켜주는 것에 대해 ‘적절한 대가’를 치르지 않느냐”며 도발적인 발언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