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6부작 '스파이 드라마' 연출존 르 카레 作 '더 리틀 드러머 걸' 드라마화
  • 수년 전 영화 '스토커'를 연출하며 할리우드 시장을 두드렸던 박찬욱 감독이 이번엔 영국 안방극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데일리 메일과 콜라이더 등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6부작으로 기획된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의 연출을 맡기로 하고 최근 계약서에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존 르 카레(John Le Carre)가 1983년 펴낸 동명 소설이 원작. '찰리'라는 연극배우가 국경을 초월한 이중스파이의 길로 들어서면서 겪게 되는 스펙터클한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존 르 카레는 실제 영국 정보부 MI6 출신으로,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같은 사실감 넘치는 스파이 소설을 출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 작품은 1984년 조지 로이 힐(George Roy Hill) 감독이 다이앤 키튼(Diane Keaton)을 내세워 한 차례 영화화한 바 있으나 그다지 좋은 반응은 얻지 못했다.

    박찬욱 버전의 이번 드라마에선 영화 '레이디 맥베스'에서 열연했던 플로렌스 퓨(Florence Pugh)가 주연 배우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랭크 인은 내년 초부터. 방영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사진 = collider.com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