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7함대 ‘로널드 레이건’ 함 소속 수송기…장병 11명 탑승
  • 22일 오후, 일본에서 사고가 난 것과 동일한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의 이륙 장면.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 22일 오후, 일본에서 사고가 난 것과 동일한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의 이륙 장면.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美해군 제7함대에 또 악재가 터졌다. 美워싱턴 포스트(WP)와 日NHK 등에 따르면, 美제7함대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 소속 수송기 1대가 오키나와 인근에서 추락했다고 한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제7함대 발표를 인용 “11명의 장병을 태운 美해군 수송기가 22일 정오 무렵 日오키나와 남동부 지역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추락한 美해군 수송기는 ‘로널드 레이건’ 함 소속으로, 필리핀 해에서 작전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美7함대 측은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로널드 레이건’ 함은 추락한 수송기에 탑승한 장병들의 수색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日NHK 또한 관련 소식을 전했다. 내용은 조금 달랐다.

    日NHK는 “22일 오후, 주일미군의 C-2 수송기가 도쿄의 오키노토리시마 북서쪽 150km 해역에 추락했다는 정보를 日방위성을 통해 입수했다”면서 “구조된 미군 장병들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군 당국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추락한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는 美항모 '로널드 레이건' 함의 함재기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 추락한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는 美항모 '로널드 레이건' 함의 함재기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日NHK는 “추락한 수송기는 美항공모함의 함재기로 10명 또는 11명의 탑승자 가운데 8명이 이미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주일미군 수송기는 추락 당시 日요코즈카를 모항으로 하는 美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과 日해상자위대의 연합 훈련에 참가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日NHK는 “오노데라 방위성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해상자위대는 함선을 현장으로 급파해 미군과 함께 수송기 추락 지역에 대한 수색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현재 방위성은 미군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문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日NHK는 “수송기가 추락한 원인은 엔진 결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주일미군을 통해 나오고 있다”면서 “추락한 수송기에는 자위대원은 탑승하고 있지 않았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강의 함대라 불리던 美해군 제7함대는 2017년 들어 잇따른 사고 때문에 함대 사령관까지 경질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그 이후에도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 19일에도 일본 예인선과 이지스 구축함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