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난 일정 중에도 '검찰 개혁' 메시지 꾸준히 내… '공수처' 가고 검경 수사권 조정' 띄울 듯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DB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DB

    검찰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맞물려 검찰 개혁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내놓을 첫 메시지에 귀추가 쏠린다.

    홍준표 대표는 23일 3박 4일 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베트남 방문 성과와 함께 검찰 개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준표 대표는 출국 직전 국정원 특활비 상납 혐의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장들이 구속되자 현 정부의 검찰도 특활비를 법무부에 상납했다고 주장하며 맞불을 놨다. 

    홍준표 대표는 베트남 일정 중에도 페이스북에 꾸준히 글을 올려 검찰 특활비 상납 의혹에 불을 붙였다. 동시에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 개혁 메시지를 내놓았다.

    홍준표 대표는 21일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세 사건의 금액을 모두 합쳐서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에게 상납한 것으로 보이는 50억원에 못 미친다"며 "정의의 본질은 형평이다. 형평에 맞게 법무부장관, 검찰총장도 동일한 잣대로 수사하라"고 했다. 

    또 "검찰이 수사권을 독점해서 망나니 칼춤을 휘두르니 공수처를 만들어 그 수사권을 제한하자는 것인데 그러면 공수처가 무소불위한 수사 권한으로 망나니 칼춤을 추면 공수처 위에 또 공수처를 만들어야 합니까"라며 공수처 신설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새로운 검찰청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은 검찰개혁이 아니"라며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한을 동등한 권한으로 법제를 개편 하면 검찰이 수사 독재를 할수 없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경이 동등한 권한으로 상호 견제하게 하면 될 일을 옥상옥으로 새로운 검찰청을 하나더 만들자고 하는 것은 또 다른 화를 불러 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