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기사 "태연 구급차 타지도 않았다" 정면 반박

태연, 28일 오후 벤츠 차량으로 택시 추돌
사고 피해자·견인 기사, 당시 상황 진술 달라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29 15: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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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소녀시대의 태연(28·김태연)이 28일 오후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아 앞 차량까지 파손되는 2중 추돌사고를 낸 가운데, 택시에 타고 있던 피해자와 당시 사고 차량을 수습한 견인기사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가해자 먼저 후송" 피해자들은 뒷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은 지난 28일 오후 7시 39분경 학동로 가구거리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K5)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충격으로 택시가 앞으로 밀리면서 바로 앞에 있던 아우디 차량과 부딪히는 2차 추돌이 발생했고, 택시 탑승객 2명과 피해 차량 운전자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태연은 가슴 쪽에 통증을 호소했으나 곧장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피해를 본 택시 승객 중 한 명이 인스타그램에 '사고 후기'를 적으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 피해자는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 뒤 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이 터졌는데, 출동한 구급대원은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에서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에게 기다리라고 했다"며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구급대원들은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거라고 괜찮다고 했다"며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가 타야한다고 구급차조차 못타게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아가 "가해자(태연)는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 치기도 했다"면서 "응급실에 왔더니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히히덕 거렸다"고 지속적으로 태연과 구조대원들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다음은 피해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심경글 전문.

내가 진짜 사고 나고 이런 거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빡이 쳐서 올린다.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뒤 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 터지고 온 몸이며 옷이며 다 유리가 들어올 정도로 사고가 났는데 가해자가 유명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 더러 기다리라고 하질 않나 경찰이며 구급대원이며 와서는 뒤에서 박고 앞으로 밀리면서 두번을 박아서 반파 된 차와 환자들을 앞에 두고 병원 가셔야겠냐를 물어보질 않나.

오자마자 음주측정조차 하지 않고. 차에 검정색 고양이가 있었다더라.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는 피가 났는데 그냥 까진 거라고 괜찮다고 하질 않나.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 한다고 구급차조차 못 타게 하고,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 툭툭 치질 않나.

응급실 와서는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고 찍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히히덕거리질 않나. 간호사 한명은 요즘 길이 미끄러웠나보다고 하다가 맨 뒷차량은 병원 안 오셨냐고 하질 않나. 진짜 뭐 이딴 경우가 있냐.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 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거네요.


사고 직후 구조대원들이 태연에게 일종의 '특혜'를 베풀었다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오면서 여론이 뜨거워지자 이번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차량 견인기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급대원들이 다친 사람들의 상태를 먼저 살펴봤고, 정작 태연은 구급차를 타지도 않았다"며 피해자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견인기사는 "많은 오해가 있어서 한 번 적어본다"며 "태연씨는 당시 운전석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통증과 연기 때문에 앉아 있으면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고, 구급대원들은 다친 분들을 먼저 파악하고 나중에 돌아가기 전에 자기들끼리 '연예인이냐'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의 주장과는 달리) 태연씨는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매니저분의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면서 "택시 기사분도 피가 좀 보였지만 구급차보다는 차보험 접수하시는데 정신 없으셨고, 괜찮으시다며 구급대원을 물러가게 했다"고 자초지종을 밝혔다.

견인기사는 "경찰관이 오자마자 운전자 태연씨를 포함, 택시와 아우디 차량이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측정을 했고, 음주는 아닌 것으로 나왔다"면서 "당시 태연씨는 계속 떨면서도 차주분들과 동승자분들 걱정부터 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견인기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심경글 전문.

당시 견인기사입니다.

우선 여러 말 나왔지만 현장에서 태연씨가 사고나고 놀라셔서 보험접수부터 먼저하고 있으셨던 상태이구요.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었고, 차주분들이나 동승자분들은 구급차 기다리면서 서계시고, 태연씨는 에어백이 당시 운전석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통증과 연기 땜에 어지러우셔서 앉아계시면서 계속 보험접수 진행하셨고.

그 후 구급차 도착하였을때 구급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파악 하셨고, 사실 연예인이라 다들 수근수근하긴하였지만 기본 대처는 다 하고, 후에 돌아가시기 전에 구급대원끼리 연예인이냐면서 이야기한 것이구요.

그리고 태연씨는 구급차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고 매니저분 오셔서 병원으로 매니저 차량 타고 이동하셨습니다.

그리고 음주측정은 경찰관이 오자마자 운전자 태연씨 포함 택시와 아우디 차량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측정하였고 음주는 아니었습니다.

택시기사분도 피가 보이셨지만 구급차 이용보다는 차보험 접수하시는데 정신 없으셨고 괜찮으시다며 구급대원을 물러가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태연씨 팬이 아닌 옆에서 태연씨와 계속 대화했었지만 떨으시면서 차주분들과 동승자분들 걱정부터 하였습니다.

많은 오해가 있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사진 출처 = 견인기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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