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여배우에게 "男배우 만져라" 강요

여배우 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한 혐의로 피소
김 감독 "성기 만지는 촬영은 안해..강요한 적도 없어" 혐의 부인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30 17: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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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김기덕(57) 감독이 촬영 중 여배우에게 남배우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질 것을 강요하고 여배우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지영)는 27일 오후 김기덕 감독을 소환해 2013년 영화 '뫼비우스'를 촬영할 당시 여배우 A(41)씨의 뺨을 때린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폭행 혐의 외에도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여배우에게 남자 배우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대본상에는 모형 성기를 만지는 신이었으나 촬영 날 김 감독이 직접 만지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게 A씨의 주장. 그러나 김 감독은 검찰 진술 조사에서 "그런 촬영은 한 적이 없고, 오래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4년 전 영화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김 감독에게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맞고, 당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까지 강요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8월 김 감독을 폭행과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를 입은 당시엔 영화계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해 공론화하지 못했으나 올해 초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영화노조) 측에 관련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감독은 지난 8월 3일 '김기덕 필름'을 통해 "상처를 받은 배우에게 미안하고, 자신의 잘못이 맞다면 책임을 지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그 배우(고소인 A씨)는 1996년부터 같이 영화를 시작했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내온 사이"라고 밝힌 뒤 "자신에게 수차례 출연을 부탁해 '뫼비우스'에 참여하기로 하고 2회 정도 촬영을 진행했으나 일방적으로 출연을 포기했다"는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당시 3차 촬영에서 오전 10시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고 피디가 집 근처로 수 차례 현장에 나올 것을 요청을 했지만 끝내 현장에 오지 않았다"며 "결국 제작 비용이 없는 관계로 출연 중인 다른 배우를 일인이역으로 섭외, 급하게 시나리오를 수정해 촬영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그 후 4년이 지나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A씨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자신이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 보이는데, 약 4년 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안난다"고 해명했다.

첫 촬영 날 첫 장면이 남편의 핸드폰으로 인해 서로 때리며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습니다. 4년 전이라 흐릿한 제 기억으로는 제가 직접 촬영을 하면서 상대배우의 시선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제 따귀를 제가 때리면서 이정도 해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서 이것도 약 4년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김 감독은 "(당시 벌어진 일은) 어떤 경우이든 연출자 입장에서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 생긴 상황이었고, 다수의 스태프가 보는 가운데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던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당시 상황을 정확히 증언하는 스태프가 나온다면, 영화적 연출자의 입장을 다시 고민하는 계기로 삼는 동시에 제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베드신을 강요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선) 폭력 부분 외에는 시나리오 상의 있는 장면을, 연출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그 일로 상처를 받은 배우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전했다.  

고소인 A씨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하차한 배우로 지금은 연기 생활을 접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빈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등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김기덕 감독은 3대 국제영화제로부터 모두 초청을 받고, 201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감독. 최근엔 엄태웅이 주연한 '포크레인'의 각본과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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