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 개봉한 영화 '아마데우스'가 연극으로 내년 2월 초연된다.

    영화 '아마데우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음악가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예리한 갈등을 묘사했으며, 작품 내면에는 신과 인간 사이, 예술에 있어서 세간의 인정과 인기 등의 문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원작자인 피터 셰퍼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에쿠우스', '블랙코미디' 등의 작품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하다.

    영화보다 앞선 1979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 올리비에홀에서 공연된 '아마데우스'는 이듬해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바 있다. 1981년 당시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분을 수상했고, 2000년 리바이벌 프러덕션 또한 54회 토니어워즈 리바이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극작가 피터 셰퍼(1926~2016)가 타계한 이후 2016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영국 내셔널씨어터에서 재공연돼 전 회차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세기를 넘어서도 인정받는 명작의 힘을 보여줬다. 

    국내 초연되는 '아마데우스'는 이지나 연출의 손에 의해 재탄생된다. 이지나는 "영화를 10번 넘게 봤을 정도로 피터 셰퍼의 '아마데우스' 팬이다. '아마데우스'는 제 인생을 바꾼 작품이기도 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이 작품을 통해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평범한 재능의 비애'를 살리에리-모차르트의 치열한 드라마로 풀어내 보려고 한다. 원작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주를 풍성하게 사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2018년 2월말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며, 12월 중 캐스팅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클립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