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스 뉴스 선데이’서 “올림픽 때마다 선수단 안전 챙긴 것” 해명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美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美선수단 전원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폭스뉴스 선데이 관련보도 화면캡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美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美선수단 전원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폭스뉴스 선데이 관련보도 화면캡쳐.


    “안전 문제 때문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이 모두 참가할지 알 수 없다”고 했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가 말을 바꿨다.

    ‘더 힐’, NBC 등 美주요 언론들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출연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은 모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美‘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한 헤일리 美대사는 “미국 선수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미국은 선수단 모두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헤일리 美대사는 “여러분이 회고해 보면, 올림픽 때마다 선수단의 안전은 늘 논의되던 문제였다”면서 “우리 선수단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는 것과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헤일리 美대사는 “우리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미국인들의 안전이며, 우리는 항상 미국인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저마다의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고,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지적,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미국 선수단과 미국인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美주요 언론들은 헤일리 美대사의 발언이 지난 6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과 불과 80km 떨어진 곳에서 열리는데 안전 문제로 인해 미국 선수단을 보낼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던 ‘폭스 뉴스’에 다시 출연해 논란을 수습하려는 차원이었다고 풀이했다.

    헤일리 美대사의 발언이 미국과 한국에서 큰 논란이 된 것은 마침 英‘가디언’이 “美CIA가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까지 남은 시한이 3개월’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존 볼턴 前유엔주재 美대사의 발언을 보도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오는 2월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와 美CIA가 제시한 시한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자 일각에서 “미국이 북폭을 하려고 미국 선수단을 보내지 않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졌다.